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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HMM 민영화를 위한 여건 조성에 착수한다. 이에 따라 2020년 2분기에 흑자전환한 HMM의 공공보유 지분을 점진적으로 줄여 민간에 경영권을 넘기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였다. 또한 수산자원 고갈 방지를 위해 TAC(총허용어획량제도)를 통해 국내 수산물 생산량을 60%까지 늘리기로 결정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11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새 정부 해양수산부 업무계획을 보고하였다. 이 업무계획은 지속가능한 수산업과 사람이 돌아오는 어촌 구현, 세계를 선도하는 해상물류체계 구축, 역동적인 신해양경제 육성, 깨끗한 바다와 안전한 연안 조성 등 4개의 전략과 12개의 핵심과제로 구성되었다.

먼저 해수부는 해운시장을 민간 시장 중심으로 전환하고 공공부문 역할 재정립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KDB산업은행과 해수부 산하 해양진흥공사가 각각 20.69%와 19.9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HMM 민영화를 위한 여건 조성을 시작할 예정이다.

조승환 장관은 10일 사전 브리핑에서 "공공기관이 보유한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HMM의 지분 76% 정도가 공공 소유"라며 "현재 HMM 주식 가격으로 보면 민간이 34~35%의 지분을 확보하려면 10조원 가까운 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10조원 정도의 큰 금액이 필요하면 민영화가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다"며 "단계적으로 여건 조성을 위해 공공기관의 지분을 줄여가는 등의 수단으로 민영화 조건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해수부는 또한 민간 선박 투자 활성화를 위해 선박 투자자에게 세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해운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박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이고자 한다.

해수부의 이같은 업무계획은 지속가능한 수산업과 해양경제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수산자원의 고갈 방지와 해운시장의 민영화를 통해 국내 해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와 연안을 조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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