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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 감정이 사라지고 있다

한때 노재팬으로 대변되던 반일 감정은 이제는 옛말이 된 것으로 보인다. 예전에는 일본 제품에 대한 반일 감정이 여러 가지 이유로 높아져 일본 맥주 수입이 줄어들게 되었으며, 일본을 찾는 해외 여행객도 줄어들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져 일본 맥주는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일본은 우리나라 해외 여행객이 찾는 여행지 1위로 떠올랐다.

한때는 한 배우가 일본 여행 인증샷을 올렸다고 해서 세간의 뭇매를 맞아 공연에서 퇴출당하기도 했으나, 이제는 장동건과 고소영 부부가 일본 여행 인증샷을 올려도 큰 이슈가 되지 않는다.

한 여행 플랫폼의 조사에 따르면 국제선 여행객들의 경우 오사카가 35%의 인기를 얻어 취항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후쿠오카와 도쿄가 각각 21%, 16%로 2, 3위를 차지하며, 전체 국제선 이용객 중 10명 중 7명은 일본을 방문한다고 나타났다.

이전에는 편의점에서 퇴출당한 일본 맥주도 지금은 명성을 되찾았다. 풍성한 거품이 흘러나오며 생맥주를 마시는 듯한 청량감을 주는 아사히 생맥주 캔은 오픈런해도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 6월 일본 맥주의 수입량은 5553톤이며 수입액은 456만달러(5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4%와 291% 증가했다. 전체 맥주 수입량 중 일본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27.1%에 이른다.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부회장도 품절 대란을 빚고 있는 아사히 맥주 인증샷을 올려 먹태깡과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스즈메의 문단속 같은 일본 애니메이션도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노재팬 운동의 피해자로 알려진 유니클로도 SPA 브랜드 시장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여 완전히 부활한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는 광복절을 맞이하여 전국 만 20세부터 69세까지의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세대간 소비심리 특성 조사를 수행했다. 이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한 보고서는 현재 세대간의 소비심리 차이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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