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한국 수소 저장·운송 분야의 세계 특허 출원 비중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5%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는 유럽연합(EU)의 33%, 미국의 23%, 일본의 22% 등 주요 국가들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수소 유통 경제 시대를 대비한 산업 육성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수소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연구: ② 수소 저장·운송 산업 육성 현황과 정책 과제"라는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러한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수소는 단위 부피당 에너지 밀도가 낮기 때문에 저장 및 운송을 위해 압축 및 변환해야 합니다. 주요 국가들은 수소 운송 체제 구축을 위해 관련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소 운송 시장은 기체 기반 운송으로 인해 수소의 유통 범위가 국내로 한정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액체 및 액상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수소 저장 기술과 연계한 운송 인프라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고압기체 저장 및 운송 기술에서는 상용화 단계에 도달했지만, 수소의 국제 운송에 필수적인 액화 및 액상 기술은 아직 미흡하다고 분석되었습니다.

이는 국내 수소 산업 투자가 수소의 활용 분야에 주로 집중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보고서는 주요 국가들과 대비하여 경쟁력이 낮은 분야에 대한 기술 투자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정부의 전체 수소 예산 중 수소 저장·운송 분야에 투자된 예산은 507억원으로 전체의 12%에 불과하며, 수소 전 분야 중에서도 가장 낮은 비중을 기록하였습니다. 이에 관련 연구 분야에 대한 규제 면제와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는 조언이 제시되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수석 연구원인 임지훈은 "수소는 사업 성과를 즉각적으로 내기 어렵고 투자 회수가 직접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도래할 수소 시대를 대비하여 국가 차원에서 산업 육성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