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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우리나라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경기 부진이 심화하거나 주요국의 금리 인상이 계속되면 경기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습니다.

KDI는 10일 발표한 경제전망 수정에서 "기존 전망에 비해 소비 증가세가 둔화하는 반면 건설투자와 상품 수출 부진은 완화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기존과 동일한 1.5%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8%로 제시한 후, 지난 5월에는 1.5%로 하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 1.5%는 국제통화기금(IMF), 정부, 한국은행(1.4%) 등의 전망보다 소폭 높은 수준입니다.

KDI 경제전망실장은 "3개월 전에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이미 낮췄기 때문에 추가 수정할 요인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며 "(다른 기관이 제시한) 1.4%와 1.5%는 0.1% 포인트(p) 차이라 거의 동일한 전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KDI는 올해 상반기 실적이 기존 전망과 부합하였고, 하반기에도 기존 전망과 유사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보았습니다. 상반기에 경기 저점을 형성하였으며, 하반기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요 지표별 전망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총수출(물량)은 상품 수출 증가폭 확대가 예상되지만, 서비스 수출의 회복은 지연되어 기존 전망(전년동월대비 1.4%)과 동일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의 상반기 실적이 높게 나타난 점을 반영하여 흑자 규모를 164억달러에서 313억달러로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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