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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장비업체 필에너지, 공모가 대비 200% 상승…"따따블 도전에는 이르지 못해"

2차전지 장비업체인 필에너지가 코스닥 상장 첫날인 14일 공모가 대비 200% 이상 상승했다. 필에너지는 장 초반에는 가격제한폭 상단에 근접하기도 했으나, 따따블(주가가 공모가의 4배까지 상승)에는 이르지 못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필에너지는 공모가 대비 237% 상승한 11만4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공모가보다 288%까지 상승하여 13만2000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후 주가가 하락하여 균형가를 형성했다.

시장에서는 필에너지가 첫 따따블 도전에 성공할지 관심이 컸다. 필에너지의 공모 금액은 956억원으로, 올해 코스닥 상장 기업 중 최대 규모였다. 지난 5~6일에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최종 경쟁률이 1318대 1을 기록했다. 당시 청약 증거금은 15조7578억원으로 올해 최대 기록을 세웠다. 또한 지난달 29일과 30일에 실시된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1955개의 기관이 참여하여 경쟁률 1812대 1로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상장 첫날까지는 가격제한폭이 공모가의 60%부터 400%로 변경되었지만, 아직까지 상한가를 기록한 기업은 없는 상황이다.

필에너지는 지난 2020년에 코스닥 상장사인 필옵틱스에서 분할상장되었으며, 2차전지를 구성하는 양극·음극을 레이저로 절단하는 레이저 노칭(Laser Notching)과 겹겹이 쌓는 스태킹(Stacking) 공정 설비가 주력 제품이다. 작년에는 1897억원의 매출과 16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730억원의 매출과 7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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