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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가 해외 이사회를 개최하며 자회사에 부담하는 비용에 대한 의혹이 수사 중이다. 경찰은 해당 이사회에 참석한 최정우 회장을 포함한 관계자들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업무상 배임 혐의와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이 있는 현직 교수 사외 이사들도 소환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미 이들을 모두 입건한 뒤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작년 8월 6일부터 12일까지 캐나다에서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 이사회에서는 총 6억 8000만원의 비용이 사용되었으며, 포스코홀딩스가 3억 5000만원, 포스칸이 3억 1000만원, 포스코가 2000만원을 각각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비용은 사규에 따라 포스코홀딩스가 지출하여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일부를 자회사들이 분담한 것으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사회에 사용된 금액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사회 일정은 대부분 관광 위주로 진행되었고, 참석자들은 고급 호텔에 묵고 호화로운 식사를 즐겼다는 사실이 알려져서 도덕적인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며 "작년 8월 캐나다에서 개최된 포스코홀딩스 해외 이사회 중에 비용이 과다하게 사용되었다는 최근 언론의 문제 제기와 관련하여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한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하여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사항을 검토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포스코그룹의 새 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심사를 엄정히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해당 이사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의 조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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