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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나 미아, 9차 무순위 청약 실시...계약조건 파격 변경

작년 4월 고분양가 논란으로 인해 1년3개월 째 미분양으로 남겨져 있던 포레나 미아가 계약조건을 파격적으로 변경하여 9차 무순위 청약에 참여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한화 건설부문이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위치한 포레나 미아는 20일 임의공급 3차 모집공고를 통해 9번째 무순위 청약을 받았다. 이는 이전에 6차례의 무순위 공급과 2차례의 임의공급을 포함한 것이다.

이 아파트 단지는 작년 4월 분양 시작 당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다. 당시 전용 84㎡ 면적의 분양가가 인근 단지인 래미안트리베라2차의 당시 실거래가보다 높은 11억5003만원으로 책정되었다. 이는 강북구가 분양가상한제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분양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로 인해 고분양가 논란이 일어나며 평균 청약 경쟁률은 7.3대 1로 낮아졌다. 그 결과, 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하면서 1년3개월 동안 8차례에 걸친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음에도 여전히 63가구(5월 말 기준)가 미분양 상태로 남아있었다. 이는 497가구의 1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번 9차 무순위 청약에서는 이중 전용 80㎡ 면적의 22가구와 전용 84㎡ 면적의 40가구 등 총 62가구가 공급되었다. 그 중 주목할만한 점은 계약조건이 대폭 완화되었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분양가의 10%였던 계약금이 5000만원 정액으로 변경되었다. 이는 이전 8차례의 무순위 청약에서는 볼 수 없던 조건이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울 대부분 지역이 분양가상한제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서울 분양가가 상승하고 있어, 이전에 고분양가로 비판받았던 단지조차도 가격 경쟁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포레나 미아의 계약조건 완화는 이러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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