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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국내 개인정보 보호 소홀로 9억원 이상의 과징금 처분
글로벌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 기업인 페이팔이 국내 당국으로부터 9억원 이상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페이팔은 해외 소재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처리할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25일 전체회의에서 페이팔에게 9억600만원의 과징금과 1620만원의 과태료 부과를 의결했으며, 이에 대해 26일 공식 발표했다.

이전에 2021년 12월에 페이팔은 송금 기능 해킹 및 내부직원 이메일 피싱 등의 문제로 인해 한국 이용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이 발생했고, 이에 대해 개인정보위에 신고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추가적인 조치 없이 사전에 확보한 ID와 비밀번호를 대입해 접속을 시도하는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으로 인해 개인정보가 노출되었다고 신고했다.

송금 기능 해킹으로는 2만2067명의 이름, 국가코드, 프로필 사진이 유출되었으며,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으로는 336명의 이름, 생년월일, 주소, 핸드폰 번호가 유출되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해당 유출 사건에서도 페이팔이 개인정보의 유출을 사전에 탐지하거나 차단하지 못하였으며, 개인정보 처리 시스템의 침입 차단 및 탐지 시스템 운영을 소홀히 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페이팔 직원 이메일 피싱으로 인해 가맹점주 등 1186명의 이름, 업무용 이메일 및 전화번호, 주소 등이 유출된 사례도 있었는데, 이는 특정 직원의 대처 방식이 소홀하여 발생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더욱이 페이팔은 해당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통지 및 신고도 지연했다.

페이팔은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다양한 보호 조치를 취하고 있음을 설명하며, 정보보호 관련 인증 획득 및 정보보호 관련 국제 보안 표준 준수에 기여하는 등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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