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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 올해 처음 조단위 몸값으로 상장…두 자릿수 경쟁률 기록·2조원 청약 증거금 모집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설계 업체인 팹리스의 파두는 공모 청약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올해 처음으로 조단위 몸값으로 상장할 예정이다. 전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는 79.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 증거금으로는 약 1조 9300억원을 모았다.

하지만 이번 파두의 청약 증거금 모집은 올해 최대 증거금을 모은 2차전지 장비업체인 필에너지(16조원)와 비교하면 그 수준을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두는 중소형주 종목만 나온 올해 공모시장의 첫 대어급 주자로 기대를 받았지만, 수요 예측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파두는 지난 24~25일에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362.90대 1의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인 3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파두는 다음달 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파두가 상장된 후 주가의 움직임과 시장의 반응이 주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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