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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상장 이틀째를 맞은 필에너지, CB 물량 부담 우려로 하락세 진행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필에너지가 전환사채(CB) 물량 부담 우려로 인해 상승세를 이어가던 장 초반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10분 현재 필에너지는 전 거래일보다 17,800원(15.53%) 하락한 9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전에 필에너지는 상장 첫날인 지난 14일 공모가(34,000원)보다 237% 상승한 114,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필에너지는 장 마감 직후 전환청구권행사 공시를 통해 16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 CB는 총 1,202,900주로, 전환가액은 주당 13,333원이다.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전환청구권 행사에 따른 수익률은 약 760%에 달한다. 이 CB는 이달 26일에 상장 예정이다.

필에너지는 이미 상장 전 투자자들에게 CB 물량에 대한 사전 고지를 해놓은 상태이다. 필에너지는 투자설명서에서 "CB 전환권리 행사로 발행 가능한 주식은 1,202,800주로 발행주식 총수의 11.32%를 차지한다"며 "향후 주식매수선택권 및 주식 관련 권리가 행사될 경우 상장주식 수가 증가할 수 있으며, 주식 수의 증가로 인해 주식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니 투자자들은 이를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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