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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위기 속에서도 일부 국내 기업들은 수출 물량이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실시한 코로나 사태 전후 수출 변화상 조사에 따르면, 수출 물량이 증가한 기업은 총 1222개사 중 20.2%로 나타났다. 변화가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43.5%이며, 수출 물량이 감소한 기업은 36.3%였다.

조사 결과, 수출이 증가한 기업들은 적극적인 해외 영업활동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수출시장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을 공략한 것이 성과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기존 거래처의 물량 증가(28.0%), 새로운 수출제품 개발(27.8%), 고위기술 우위 확보(25.8%) 등도 수출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글로벌 경제의 악화 상황에서도 현지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신제품 개발을 꾸준히 해온 기업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중간재 단가경쟁과 모기업과의 동반진출은 더 이상 수출시장에서 통하지 않는 구태의연한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김현수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정책팀장은 "우리 기업들이 경쟁사의 저가 공세와 보호무역주의에 맞서기 위해 수출전략을 대대적으로 변경해야 한다"며 "일부 국가에 편중된 수출 대상국을 다변화하고 중간재 중심에서 수입선 대체가 어려운 소비재와 첨단 분야 제품 중심으로 수출품목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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