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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은행, 지역은행 위기의 팩웨스트뱅코프 인수

캘리포니아은행은 지역은행 위기에 처한 팩웨스트뱅코프를 인수하게 되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캘리포니아 지역 은행업계가 한숨 돌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은행은 자체적인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연방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은 채 인수를 이루게 되었다고 보도되었다.

캘리포니아은행과 팩웨스트의 자산 규모는 각각 약 94억 달러와 380억 달러이다. 이번 합병으로 새로운 은행은 자산 규모 360억 달러, 대출 250억 달러, 총 예금 310억 달러를 가지게 되었다고 양사는 밝혔다.

두 은행 모두 주로 캘리포니아주에 영업점을 운영하며,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두고 있다. 캘리포니아은행의 시가총액은 8억 4,900만 달러로 팩웨스트(9억 8,000만 달러)에 약간 못 미치는 수치이다. 캘리포니아은행의 CEO인 자레드 울프는 이전에 팩웨스트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이번 인수합병(M&A)은 약 10억 달러(약 1조 2,000억 원)의 가치를 지니며, 사모펀드인 워버그핀커스와 센터브릿지가 총 4억 달러를 투자하여 지분 19%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 합병은 M&A 시장에서 큰 계약은 아니지만, 건전성 위기에 처한 은행 부문의 중요한 소식으로 업계에서 평가되고 있다.

팩웨스트는 지난 3월에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으로 한 번의 위기를 겪었다. 팩웨스트는 기술(IT) 기업을 중심으로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보험 가입 예금 비율도 낮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팩웨스트는 올해 상반기에만 예금액이 18% 감소한 상황이었다. 이번 인수는 위기 관리의 일환으로 지난 5월에는 26억 달러 규모의 부동산 대출 포트폴리오를 자체적으로 처리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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