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리모델링 뜨겁다! 새로운 집 효과를 내는 신접살림 열풍

성남시 분당에 사는 35세의 서모씨는 구축된 약 30년 된 아파트에 입주하면서 집 내부를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만들었다. 거실, 욕실 등을 비롯해 벽지와 바닥을 교체하고 부엌과 화장실의 낡고 깨진 벽타일부터 수전과 도기까지 모든 것을 새 제품으로 변화시켰다. 자신의 선호도에 맞게 인테리어 제품을 직접 선택하며, 테라조 타일부터 사각 싱크볼, 변기, 큰 사이즈의 수전까지 최신 인테리어 잡지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인기가 높은 제품을 참고해 골랐다. 서씨는 "트렌드에 맞는 인테리어 제품들로 집 분위기가 크게 변화했다"고 말했다.

26일 인테리어업계에 따르면, 리모델링을 통해 이사하지 않고도 새 집 효과를 낼 수 있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2021년을 기준으로 국내 홈리모델링 및 홈퍼니싱(가구 및 생활용품) 시장의 규모는 38조원으로 추정된다. 인테리어 수요의 증가로 이 규모는 매년 약 7% 성장하여 2026년까지 5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역시 2020년 건축물 유지보수 및 리모델링 시장의 규모는 30조원을 기록하였으며, 2025년에는 37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수도권 분양시장으로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청약 경쟁을 포기하고 구축 아파트를 매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내 집 마련에 대한 관심이 높은 30~40대의 젊은 세대들이 주로 리모델링 수요를 공급하고 있어 인테리어 회사들은 제품 디자인에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인테리어 업계에서는 직선형과 사각형 디자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 국내의 주택은 대부분 곡선형 디자인을 선호했지만, 요즘은 깔끔하고 심플한 직선형과 사각형 디자인이 더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 맞춰 인테리어 회사들은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개발하고 공급하며, 소비자들이 자신의 취향과 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집의 느낌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접살림 열풍 속에서 인테리어 업계는 제품 다양성과 디자인 개발에 주력하며,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인테리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