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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최고경영자 100명 양성 계획 중단...경영쇄신위원회 출범

카카오가 최고경영자(CEO) 100명 양성을 목표로 진행했던 계열사 자율 경영 기조를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직접 동참하여 경영쇄신위원회를 꾸리고 책임 경영에 주력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오늘 오전 7시에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카카오 아지트에서 계열사 경영진 등 주요 임원 20여명이 참석하는 경영 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는 지난 달 30일에 비상 경영 회의에서 매주 월요일에 개최하기로 발표한 것에 따른 첫 조치였다. 회의는 약 2시간 30분간 진행되었으며, 경영진들은 김범수 창업자를 위원장으로 하는 경영쇄신위원회를 출범하기로 결정했다. 김 창업자는 "지금까지 각 공동체의 자율과 책임경영을 존중해왔지만, 창업자이자 대주주로서 창업 당시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며 "다양한 분야의 이해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를 통해 카카오의 자랑거리였던 자율 경영 문화는 공식적으로 폐기되었다. 지금까지 카카오는 계열사 CEO들의 독립적인 권한을 존중해왔으며, 이는 각 계열사의 능동성과 창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또한, 계열사들 사이의 수직적인 관계를 벗어나기 위해 계열사들을 공동체로 지칭하기도 했다. 그러나 회사 규모가 커짐에 따라 자율성을 중요시하는 문화보다는 사회적 책임 경영이 필요하다는 경영진의 판단에 따라 이번 조치가 취해졌다. 김 창업자는 "카카오는 이제 전 국민 플랫폼이자 국민 기업"이라며 "각 공동체가 스타트업으로 인식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앞으로 김 창업자를 중심으로 하는 경영쇄신위원회를 통해 책임 경영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더 나은 경영 방향을 모색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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