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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시장의 분양 가격 및 수요 현황에 따른 지역간 격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주요 입지는 분양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청약을 신청하는 반면, 일부 지방 지역은 청약 접수자가 한 명도 없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 일부 단지는 분양 예정일을 내년으로 연기하려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8월 첫째 주에는 전국에서 7곳에 총 3444가구가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그 중 수도권은 2187가구로 전체 물량의 64%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분양이 예정되어 있다. 분양시장에서는 일반적으로 여름이 비수기로 여겨지지만, 올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 시장에 활기가 불어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는 청약 열풍이 여전하다. 최근에는 용산구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에서 65가구의 분양이 이뤄졌는데, 이에는 1만575명이 접수해 경쟁률이 162.69대1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비규제지역에 비해 규제지역인 서울에서는 대출 한도가 낮고 청약 조건도 까다로워서 청약 신청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청약에 도전하고 있다. 또한, 해당 단지의 분양가는 최고 16억3000만원대에 이르는 수준으로, 분양가 상승세도 뚜렷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반면에 지방 지역의 경우 분양 수요와 관련한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경상남도 남해군 남해타운하우스의 경우, 최근에 청약 접수를 진행한 결과 7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었지만, 한 명도 청약을 신청하지 않았다. 또한 경남 밀양시 수에르떼 밀양도 45가구를 분양하려고 했지만, 청약자 없이 분양이 취소되는 등 청약 수요가 전무한 경우도 있다. 전라북도 군산시 군산 한성필하우스의 경우에도 지난 3월에 14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었지만, 청약자는 딱 한 명뿐이었다.

분양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청약 수요가 부족한 지역의 경우는 분양가가 내려갈 때도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통계에 따르면, 경상남도의 최근 1년간 분양가는 평균 353만2000만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청약 수요가 낮은 경우에는 더욱 빠른 속도로 분양가가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시장의 쏠림 현상은 분양 가격 및 수요에 따라 지역간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수도권은 분양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높은 청약 수요를 보이는 반면, 일부 지방 지역은 청약 접수자가 없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일부 지방 단지의 분양일이 미루어지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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