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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상승세…지방도 하락 멈춰

규제 완화 등의 효과로 수도권에 이어 지방 아파트값도 1년 2개월여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지난 7일 기준) 전국 평균 집값 변동률은 0.04%로, 지난주 0.03%보다 높아지며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작년 6월 둘째 주 이후 지속되던 하락세에 마침표가 찍힌 것이다.

특히 충청권과 영남권이 지방의 회복세를 주도했다. 세종은 22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달 반등에 성공한 대전·충남과 충북도 이번 주 상승세를 지속했다. 청주와 천안 등 대도시의 집값 상승이 큰 영향을 주었다.

또한,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는 대구도도 지난주 -0.02%에서 이번 주 0.03%로 방향을 바꿨다. 2021년 11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대구 중구 대구역센트럴자이 전용면적 84㎡ 중층 아파트도 지난 1월의 4억 2000만원에서 지난달 4억 9500만원으로 7500만원 상승했다. 미분양 물량도 2월(1만 3987가구) 정점을 찍은 뒤 6월(1만 1409가구)까지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경북도 지난주 0.03%에서 이번 주 0.06%로 오름세가 가팔랐다. 안동을 제외한 경북 내 10개 시 중에서도 아파트 가격이 상승한 지역이 많았다. 울산도 지난주의 보합에서 이번 주 0.01%로 상승했다. 반면 부산과 광주·전북 등의 지역은 여전히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이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관리와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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