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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조업 취업자 중 60세 이상 노년층이 60만명 돌파, 20대 이하 청년층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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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1-15 01:22

지난해 제조업 취업자 중 60세 이상 노년층이 60만명에 육박하며 처음으로 20대 이하 청년층을 넘어선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청년 취업 업종이었던 제조업이 지난해에는 숙박·음식점업에 자리를 내주게 된 것을 의미합니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취업자 중 60세 이상의 수는 전년보다 9.3% 증가한 59만9000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반면, 20대 이하 청년층은 전년보다 5.6% 감소한 55만5000명으로 나타났습니다.

60세 이상의 제조업 취업자 수가 10∼20대를 넘어선 것은 2014년 산업 분류 개편 이후 처음이며, 이들의 수는 2014년의 23만1000명에서 작년의 59만9000명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비중 또한 2014년의 5.2%에서 지난해의 13.4%로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대별로는 최근 9년 동안 50대 이상은 증가하는 반면 40대 이하는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50대는 2014년 103만6000명에서 작년 108만4000명으로 4만8000명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30대는 2014년 124만7000명에서 작년 105만7000명으로 19만명 감소하였으며, 40대도 동일 기간에 15만4000명 감소하여 작년에는 116만5000명을 기록하였습니다. 20대 이하는 2014년 62만5000명에서 작년 55만5000명으로 7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반대로 청년들이 제조업 대신 선택한 업종은 숙박·음식점업입니다. 20대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4년에는 40만2000명이었던 이들의 수는 2019년 52만8000명을 기록하며 5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57만4000명으로 제조업 취업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과거에 비해 서비스업 시장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청년들의 취업 모양새도 변화하였습니다. 제조업에서 숙박·음식점업으로의 이동은 이러한 변화의 한 예시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