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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희귀 금속 갈륨·게르마늄 수출 규제 강화하며 상승세

중국 정부가 반도체 소재에 사용되는 희귀 금속 갈륨과 광물인 게르마늄의 수출 규제를 다음달부터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갈륨과 게르마늄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이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수출 장비 규제 등을 통해 반도체 포위망을 형성하는 가운데, 중국이 실제로 수출 허가를 내주지 않는 엄격한 조치를 취할 경우 반도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7일에 발표된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영국 아거스미디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갈륨 가격은 지난 20일 기준으로 1kg당 332.5달러로, 중국이 수출 규제를 발표하기 직전인 지난 6월 말보다 약 18% 상승했다. 또한, 이달 13일 기준으로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게르마늄 가격도 중국 규제 발표 이후 약 4% 상승했다.

중국 상무부는 국가 안보와 이익 보호를 위해 갈륨과 게르마늄 관련 품목의 수출을 8월 1일부터 통제하기로 밝혔다. 이 규제에 따라 갈륨과 게르마늄 및 관련 화합물은 중국 정부의 허가 없이는 수출할 수 없다. 이러한 조치를 미국과 일본 등이 첨단 반도체 장비의 수출 규제 등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대응으로 평가하고 있다.

갈륨은 청색 발광 다이오드(LED)용 반도체 등에 사용되며, 실리콘보다 전력 손실을 억제할 수 있는 파워 반도체의 새로운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중국이 수출을 제한하여 갈륨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생산 비용이 상승하고,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수출 규제 조치는 반도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스미토모상사에서도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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