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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업체 컨트리가든의 채무불이행 위기로 인해 11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경제성장의 둔화 우려가 중화권 시장에 퍼지면서 상하이종합지수는 2.01% 하락한 3189.25로 장을 마감했고, 대만 자취안 지수도 0.20% 하락한 1만6601.2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에 따라 홍콩 항셍지수도 0.60% 하락한 1만9133.03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의 대중국 투자금지 조치로 오름세를 보였던 중화권 증시는 컨트리가든의 디폴트 위기로 인해 다시 흔들렸습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국가 경제성장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컨트리가든은 전날 잠정실적을 공시하며 상반기 당기순손실이 450억~550억위안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컨트리가든의 주가는 이날 오전 홍콩 증시에서 0.90홍콩달러까지 하락하여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주가는 주당 0.99홍콩달러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시장은 컨트리가든이 채권 이자 상환에 실패한 것과 상반기 순손실이 최대 10조원에 달한 것에 주목하며 제2의 헝다 사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시작된 중국 당국의 대대적인 부동산 투기 단속으로 인해 헝다그룹과 관련된 협력 업체들의 파산이 발생하며 중국 부동산 시장은 침체 상태로 들어갔으며, 이러한 여파는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컨트리가든이 미지급한 이자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이러한 디폴트 위기로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향후 시장의 동향을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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