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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신임 총재로 판궁성 인민은행 공산당 위원회 서기 임명
중국이 인민은행의 새로운 신임 총재로 판궁성 인민은행 공산당 위원회 서기를 임명했습니다. 판 신임 총재는 당 서기와 총재를 겸임하면서 인민은행의 원톱 자리에 오르게 되었으며, 이는 부진에 빠진 세계 2대 중국 경제를 되살려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25일 회의를 열어 판 부총재 겸 당 서기를 인민은행 신임 총재로 임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판 신임 총재는 이달 1일에 당 서기직에 오르면서 이강 총재의 후임으로 예정되었던 인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는 이달 3일 한국을 방문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도 회동하였으며, 23일에는 한·중·일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2018년부터 인민은행은 당 서기와 총재를 따로 두는 투톱 체제를 운영하고 있었지만, 판 신임 총재의 인사로 인해 5년 만에 다시 원톱 체제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은행의 최고 의사 결정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블룸버그는 판 신임 총재가 직면한 최우선 과제는 현재 경기 둔화로 인해 금융 시장과 기업을 압박하는 상황을 극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중국 경제는 부동산 위기로 이어지고 있으며, 제조, 소비, 고용 지표가 모두 부진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디플레이션 신호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최근 중국 정부는 민간기업 활성화 및 부동산 부문 지원 등을 통해 경기 부양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결정했습니다.

판 부총재는 중국 인민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박사후 연구를 마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선임 연구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에서 교육을 받고 연구 전문가로서 활동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공상은행과 농업은행을 거쳐 2012년부터 인민은행 부총재로 업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서방 금융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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