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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급휴가 제도 전면 시행으로 소비 활성화 전략 추진

중국 정부가 소비 부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급휴가 제도를 전면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31일 국무원 판공청은 "소비 회복 및 확대 조치에 관한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통지"를 발표하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유급휴가제 도입은 문화 및 관광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정시 휴가와 유연근무, 휴식 등을 보장하고 휴일 소비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역 관광 브랜드와 서비스 통합을 강화하고 관광지 인프라 개선 및 명승지 건설을 통해 관광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이에 따라 모든 명승지 입장권에 할인, 면제, 비수기 무료 개방 등의 혜택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지역 유명 관광지들끼리 공동 프로모션 티켓을 개발하도록 지원하고, 상황에 따라 입장권 하나로 여러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야간 문화 및 관광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박물관, 문화관, 놀이공원 등의 개방 시간을 연장하여 "24시간 생활권"을 구축하는 계획이다.

중국은 소비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수 확대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달 24일에는 시진핑 주석 주재로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도 내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추진하고 건전한 통화 정책을 유지하며 세금과 수수료 인하 등의 정책을 연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부동산 시장 규제에서 벗어나 시장 활성화를 강조하며 주택 수요에 충족하고 시장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지원할 것을 강조했다.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소비 부진을 극복하고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중요한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유급휴가제의 전면 시행과 함께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추진될 것이며, 이는 중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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