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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기업 헝다(恒大, 에버그란데)가 상반기에 약 6조원에 이르는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헝다는 채무조정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고 있으며 홍콩 주식거래도 재개하고 있지만,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블룸버그와 닛케이 등 외신에 따르면, 헝다는 지난 1~6월 기간에 330억위안(약 6조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홍콩증권거래소에 이에 관한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적자폭이 줄어들었지만, 3년 연속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헝다의 누적 순손실은 2021~2022년 기간에 약 149조원에 이르며, 이번 적자를 더하면 손실액은 더욱 커지게 됩니다.

실적은 부정적이지만, 헝다는 회생을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습니다. 헝다는 28일부터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주식거래를 재개하기 위한 신청을 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암울한 전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폴트 해결 협상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헝다를 선택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또한, 헝다의 주식은 2022년 3월 18일 이후 17개월간 거래 중단된 상태입니다.

헝다는 현재 중국 부동산 위기의 중심지로 여겨지는 광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는데, 다양한 분야로 진출한 거대 기업집단입니다. 하지만 이 기업의 핵심은 다른 많은 중국 기업과 마찬가지로 부동산입니다. 한때 중국에서 두번째로 큰 부동산 기업까지 성장했지만,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가격 통제 등의 조치로 인해 자금난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헝다는 부동산 규제로 인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헝다 부동산이 흔들림에 따라 그룹 전체가 흔들리게 되었습니다. 결국 헝다는 2021년 9월에는 디폴트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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