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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의 주식 거래가 재개된 후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헝다는 상장된 지난 28일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주가가 87% 하락한 0.35홍콩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헝다의 시가총액은 189억 홍콩달러(약 3조2000억원)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헝다의 주가 하락은 예상된 결과였습니다. 블룸버그 등의 보도에 따르면, 헝다는 상반기(1~6월)에 330억위안(약 6조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지난달 헝다는 HKEX에 제출한 재무 보고서에서 2021~2022년까지 합산한 순손실이 5819억위안(약 105조7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이는 2020년 순이익인 81억위안(약 1조5000억원)과는 대조적인 결과입니다.

헝다는 중국 부동산 위기의 원인이 되는 기업으로 광저우에 본사를 두고 다양한 분야에 진출한 거대 기업집단입니다. 하지만, 헝다의 핵심 사업인 부동산은 중국 정부의 부동산 가격 통제와 규제로 인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조치로 인해 부동산 거품으로 지정되면서 헝다 또한 경영난을 겪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헝다는 아직 공식적인 파산 절차에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헝다의 부채 규모가 중국 GDP(국내총생산)의 2%에 해당한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헝다의 향후 동향은 중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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