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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상반기에 병목현상에 직면하며 추가 회복 어려움

중국 경제는 상반기 지표를 통해 추가 경제 회복이 병목현상에 직면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몇 년간 다중 충격을 겪은 중국 경제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시달리고 있다고 알레티아캐피털의 천창화 애널리스트가 밝혔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상반기 경제 성적에 따르면 중국 경제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의 약발이 제대로 먹히지 않아 다시 주저앉고 있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3%로 기록되었다. 이는 지난 1분기의 성장률인 4.5%보다 높지만, 로이터가 집계한 2분기 시장 전망치(7.3%)에 비해 크게 밑돌았다. 특히 지난해 2분기는 상하이·베이징 등 대도시의 봉쇄로 인해 성장률이 0.4%로 하락한 시기였다. 이러한 비교를 고려하면, 전문가들은 기저 효과마저 제대로 살리지 못한 기대 이하의 성적표라는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이 코로나19로 인한 리오프닝 효과를 이미 잃어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상반기에도 중국 경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정부의 목표치인 5% 성장률 달성 가능성이 훨씬 낮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6월에는 생산, 소비, 투자 등 중요한 실물지표가 상방과 하방으로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중국 지도부가 강조하던 소비는 가장 부진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중국의 소매판매는 3.1% 증가에 그쳤다. 중국의 소매판매는 4월에는 18.4%, 5월에는 12.7% 증가하며 빠르게 회복되었지만, 6월 증가율은 3%대로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경제 회복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중국 경제가 상반기에 병목현상에 직면하며 추가 경제 회복이 어렵다는 상황을 보여준다. 이러한 상황이 이어진다면, 중국 정부의 5% 성장률 목표 달성 가능성은 희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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