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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회복이 지연될 우려로 인해 중국 본토와 홍콩 등 중화권 증시가 하락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25% 하락한 3260.62로 마감되었다. 이 지수는 오전에는 3250선 아래까지 추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1.91% 하락한 1만9163.88에서 거래를 마쳤다. 대만 자취안 지수도 0.7% 하락한 1만6877.07로 마감되었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7월 중국의 수출은 코로나19 발발 초기인 2020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7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4.5% 급감한 2817억달러였다. 또한, 7월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한 2011억6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핀포인트 자산운용의 장즈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입 부진은 내수 부진을 반영한 것"이라며 중국의 소비와 투자 증가율도 약한 수준에서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도 증시 하락의 원인 중 하나였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바오리발의 자금조달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퍼지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보도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본 증시만이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경기 회복의 지연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증시에 우려를 불러왔으며, 향후 경제 동향에 대한 주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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