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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이 6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면서 화장품, 여행레저 등 중국 소비 관련 ETF(상장지수펀드)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유커들이 주로 방문하는 백화점·면세점과 관련된 화장품 업체들이 경제적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짐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화장품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5.46%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정부가 10일 전 국내에서 여행하는 단체관광을 허용한다고 발표한 소식에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가 한국으로의 단체 여행을 허용한 것은 2017년 3월 이후 약 6년 5개월 만에 이루어진 일이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여 TIGER 화장품 ETF는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코스맥스의 주가는 41.84% 상승했다. 한국콜마와 아모레퍼시픽도 각각 18.84%와 15.02%의 성장을 기록하였다.

유안타증권 연구원인 이승은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의 주가 상승폭이 두드러지는데, 두 회사 모두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것이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유커들의 대규모 입국이 이루어지면 면세점에서의 화장품 구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면세점 비중이 높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매출액 증가가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MZ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까지 출생한 세대)의 소비성향에 투자하는 VITA MZ소비액티브 ETF도 14.3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ETF는 호텔신라, 아난티, 파라다이스, 아모레퍼시픽, 신세계 등을 포함한 중국 유커들의 소비와 관련된 기업에 투자한다. 마찬가지로 중국인들의 소비와 연관된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중국소비테마 ETF도 5.45% 상승했다. 두 ETF 모두 중국 유커들의 활발한 소비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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