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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따오 맥주로 인한 중국 발(發) 맥주 파동이 한국의 자영업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3일 서울 영등포 대림중앙시장에 위치한 한 양꼬치 전문점에서는 맥주 메뉴판을 확인한 유모 씨(27)가 "소변 맥주로 논란이 있는 칭따오 맥주를 파나요?"라고 물어봤을 때, 종업원은 맥주 매대를 가리고 "판매를 오래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영업용 냉장고 안에는 팔리지 않은 칭따오 맥주들이 가득했다. 또 다른 구로동의 양꼬치 식당 주인 장모 씨(51)는 "이곳은 구로디지털단지에서 근무하는 젊은 층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이슈에 민감합니다. 손님들이 칭따오 맥주를 잘 찾지 않아 전체적으로 치웠습니다"라고 말했다.

중국 산둥성 핑두시의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는 남성 직원이 맥주 원료인 맥아에 소변을 보는 장면이 중국 인터넷에 동영상으로 떠돌면서 논란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한국 내에서도 중국산 칭따오 맥주에 대한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칭따오 맥주 수입업체는 "영상 속 공장은 한국에서 수입되는 맥주를 만드는 공장이 아니라"며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국내 소비자들은 여전히 불신을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2년 전 알몸 김치 사건이 생각난다"라거나 "중국산 식품의 위생 문제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2021년 중국에서는 한 김치 공장에서 알몸의 인부가 염장통에 들어가 맨손으로 배추를 주무르는 모습이 영상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던 적도 있다. 이러한 사례들로 인해 국내 식당들은 미리 대비하여 칭따오 맥주를 모두 치웠다.

한국의 자영업 시장에 중국 발(發) 맥주 파동이 무게를 싣고 있으며, 칭따오 맥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은 여전한 모습이다. 맥주 소비자들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위생과 질에 대해 더욱 주의를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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