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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시장에서 하반기 집값 전망이 상승보다는 하락이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주택 수요자의 절반 가량이 하락 전망을 내놓은 것으로 조사된 결과, 작년 말 조사보다는 하락 전망 비율이 30%포인트 이상 줄어들었다.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이 자사 앱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45.9%의 응답자가 하락 전망을 내놓은 반면, 상승은 31.9%, 보합은 22.2%였다. 지난해 말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7.7%가 집값 하락을 예상한 반면, 이번 조사에서는 45.9%로 하락 전망 비율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방 거주자들이 가장 많이 하락 전망을 내놓았으며, 지방 거주자의 하락 전망 비율은 48.2%였다. 이어서는 서울(47.7%), 인천(46.2%), 지방 5대 광역시(45.3%), 경기(44.3%) 순서였다. 이러한 하락 전망 이유로 가장 많이 인식된 것은 경기 침체 지속(32.5%)였으며, 가격 수준이 높다는 인식(23.7%), 금리가 높다는 인식(18.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하반기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들은 주로 저점 바닥 인식론 확산 기대(20.7%), 정부 규제 완화(20.1%), 금리인상 기조 둔화(15.4%) 등을 이유로 내세웠다. 집값 상승을 예상한 거주자들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서울(32.6%)보다는 지방(33.1%)에서 많았다.

직방 관계자는 “작년 말 하락 대세 분위기와는 달라진 양상이지만 올 상반기 저가 매물 소진 후 최근 매물이 다시 쌓이거나 관망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거래를 계획 중인 수요자라면 전체 시장 움직임보다 해당 지역의 거래 상황과 가격 변동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반적으로 하반기 주택 시장은 하락 전망이 우세하나, 지역과 세부적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거래를 계획 중인 사람들은 지역별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고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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