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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엡스타인 미성년자 성범죄 관련자들 명단 다음달에 공개 예정

미국 법원 명령에 따르면 제프리 엡스타인의 미성년자 성범죄와 연루된 관계자들의 명단이 다음달에 공개될 예정이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 연방법원 로레타 프레스카 판사는 18일에 엡스타인 사건 관련자들의 실명을 다음달에 공개하라고 명령했다. 판결일로부터 14일 내에 상소하지 않으면 명단은 대중에게 공개될 것이다.

CBS 뉴스에 따르면 프레스카 판사는 사건 문건에 포함된 관계자들의 이름 187건을 지목하며 실명 공개를 결정했다. 중복되는 이름이 있기 때문에 AP 등 외신은 150명 이상의 실명이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AP 통신은 프레스카 판사가 지목한 이름들은 주로 피해자나 엡스타인의 고용인, 법정 증인들이라고 전했다. 저명인사들의 성범죄 의혹이 추가로 드러날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것 같다.

보도에 따르면 프레스카 판사는 이미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상당수의 피해자들의 이름이 공개되었으며, 증인들은 증언에 외설적인 내용이 없어 비공개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였다. 다만, 미성년자이거나 다른 정보와 결합하면 신원이 특정될 가능성이 있는 피해자들의 이름은 여전히 비밀로 유지될 것이다.

2019년에는 이미 일부 문건들이 공개되면서 저명인사들의 연루 정황이 알려진 바 있다. 이에 앞서 뉴욕 연방법원에서 재판을 맡았던 로버트 스위트 판사는 해당 명단을 비밀로 유지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으나, 2019년에 제2순회항소법원은 이 결정이 잘못된 것이라고 판단하여 사건을 프레스카 판사에게 넘겼다.

이 결정에 따라 제2순회항소법원은 일부 사건 관련 문건을 공개하였고, 유력 정치인인 빌 리차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와 조지 미첼 전 상원의원 등이 연루되어 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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