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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쌍특검법(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대장동 특혜 의혹 등에 대한 특별검사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의향을 밝혔다고 전해졌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이탈표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로 돌아온 쌍특검법이 재의결에 부쳐질 때 여당에서 20표 가량의 반란표가 나오면 가결될 수도 있다는 계산이 되고 있습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29일 오전 MBC라디오에 출연하여 국민의힘 이탈표 가능성에 대해 "불가능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쌍특검법은 야당 주도로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었으며, 이에 따라 여당인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하였고, 대통령실도 즉각적으로 거부권 행사를 할 방침이라고 밝혀져 국회 재표결이 확실시되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의 총선 후보 공천 작업이 마무리되는 2월 이후, 민주당이 쌍특검법 재의결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탈락한 현역 의원들이 당의 방침에 반발해 쌍특검법 찬성표를 던질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쌍특검법은 국민의힘 총선용"이라며 "(당에서) 내 공천을 배제할 경우 나는 재의결하면 가결표를 던질 수 있다는 카드를 국민의힘 의원들이 가지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한 "전날 여당이 반대토론은 하면서도 표결은 불참하고 나갔다"며 "이탈표가 지금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아예 표결 자체를 안 하고 나가버렸던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YTN라디오에서 "공천 과정에서 소위 찐윤핵관이라고 불리는 검사들을 내려 꽂으면 합리적인 공천이 아니라며 반발할 분들도 있다"고 언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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