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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상승세와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에서 매수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마지막 주(31일 기준) 전국 전세 가격은 0.02% 상승하여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지방은 하락세지만 수도권과 서울은 상승세가 뚜렷했습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0.1까지 상승했습니다.

전셋값이 상승세로 돌아가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는 역전세난 우려가 없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역전세난은 전세 시세가 계약 당시보다 하락하여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반환하기 어렵거나 전세 수요가 감소하여 임차인이 구할 수 없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게다가 전세보증금 반환을 목적으로 한 대출규제가 완화되어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쉽게 돌려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여전히 전셋값이 압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규모 입주 물량이 인근 단지의 전셋값을 끌어내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강남권에서는 하반기에 대규모 입주 예정 물량이 있어 전세 가격이 압박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9월에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 11월에는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6702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전세가가 반등하는 기미를 보이고 대출 규제가 완화되면서 임대인들이 보증금을 반환할 수 있도록 숨통도 트였다"며 "5년 전 헬리오시티가 입주를 앞두며 전셋값이 상승했던 것처럼 현재 상황도 비슷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서는 매수 심리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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