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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동과 경제·기술 협력 강화 추진... GCC와 FTA 협상 재개 및 외교장관급 회담 정례화 계획

일본은 에너지 안보 등을 위해 걸프협력회의(GCC)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내년에 재개하는 방안과 외교장관급 회담의 정례화를 추진하고 있다.

16일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하여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담에는 자심 모하메드 알부다이위 GCC 사무총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GCC는 사우디, 쿠웨이트, UAE,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 6개국으로 구성된 중동 지역 협력 기구이다.

분석에 따르면, 이번 방문의 목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지정학적 불안 요소가 부각되는 가운데 에너지 공급을 안정화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기시다 총리는 출발 전에 "무역, 투자, 인적 교류 분야에서 각국과의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순방을 통해 내년 GCC와 FTA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다. 일본과 GCC는 2006년 FTA 체결을 위한 협의를 시작했으나 2009년 교섭이 중단된 적이 있다. 일본은 2020년에 GCC에서 원유 등 5조4000억엔 가량을 수입하였으며, 수출액은 2조1000억엔 수준이었다.

한편, 일본 정부는 GCC와 외교장관급 회담을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협력 분야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노력임은 분명하다.

요미우리신문은 "GCC와 FTA 교섭을 다시 시작해 무역 분야 관계를 심화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도 이미 GCC와 FTA 교섭을 재개한 상황"이라고 분석하였다. 일본은 중동과의 경제·기술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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