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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제4차 공식협상이 부산에서 열린다. 이번 협상에서는 전 세계 공급망 재구축과 새로운 무역 질서를 확립하는 것이 목표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IPEF 제4차 공식협상이 부산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는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 등 14개국에서 차관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 협상단 650여명이 참여한다. 이번 협상은 공급망 협정에 이어 무역, 공정경제 등을 논의하며, 정부는 이를 통해 새로운 통상 규범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제4차 협상은 5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타결한 필라2 공급망 협정 이후로 첫 공식 협상이다. 참여국들은 공급망 협정을 토대로 연내 가시적 성과 도출을 목표로 협상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이미 타결된 필라2의 조속한 발효와 이행을 위한 향후 계획도 점검할 예정이다.

산업부장관인 이창양은 "IPEF가 인태지역 무역 확대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핵심 플랫폼이 될 것이므로, IPEF 협상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통상규범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이 필라2 공급망 협상에서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메커니즘을 제안하여 반영했고, 참여국 간 중재 노력을 통해 협상 타결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협상과 함께 공급망 협정의 활용과 이행을 주제로 공급망 국제 세미나가 개최된다. 한국, 호주, 미국, 일본의 전문가 및 관련 기관이 참석해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참여국들이 공급망 위기 모니터링 시스템 등 공급망 협정을 효과적으로 이행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공급망 협정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이 발생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Diversification(다각화)을 통한 바이어 그리고 공급업체 네트워크를 다각화하며 검증의 필요성이 대두되며 미국과 일본, 호주 등 관련 국가와 맞물려 공급망 재구축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IPEF는 12개국으로 구성된 TPP(Trans-Pacific Partnership)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미국이 탈퇴함에 따라 중심국 중 하나로 떠오른 국제 경제 구조 협정으로, 필라1 무역, 필라2 공급망 협정, 필라3 청정경제, 필라4 공정경제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협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공급망 구조를 선도하게 된다는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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