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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의 치명상을 입을 뻔한 사건, 결정적 증거 발견

경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치명상을 입을 뻔한 사건의 결정적 증거인 피 묻은 와이셔츠를 의료용 쓰레기봉투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경찰청은 이 대표의 와이셔츠가 병원에서 버려진 사실을 입수하고 수사를 개시한 뒤 가까스로 폐기 직전의 의료용 쓰레기봉투 안에서 발견했다. 하지만 의료용 쓰레기는 감염 등의 우려로 인해 함부로 가져가면 안 된다는 점에서 병원 측은 이에 반발했다.

경찰은 결국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머리부터 발끝까지 방진복을 입고 와이셔츠를 수거할 수 있었다. 조금만 늦었다면 이 와이셔츠는 의료용 쓰레기 수거 차량에 실려 폐기될 가능성도 있었다.

수거된 와이셔츠에는 피습 당시 아찔했던 상황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와이셔츠 옷깃에는 흉기가 찔러서 1.5㎝, 내부 옷감에는 1.2㎝의 구멍이 생겼고, 이 대표의 목에는 깊이 1.4㎝, 깊이 2㎝의 자상을 내고 내경정맥 9㎜가 손상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10일 수사 결과 발표에서 이 사실을 공개하며, 피습 당시 흉기가 와이셔츠 옷깃이 아닌 이 대표의 목을 그대로 찔렀다면 치명상을 입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의료용 쓰레기의 소중함과 증거의 중요성이 한 번 더 강조되었다. 의료용 쓰레기는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병원 측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절차를 거쳐 수거되어야 한다. 이재명 대표의 사건은 다행히도 결정적 증거가 폐기되기 직전에 발견되어 수사에 도움을 주었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의료용 쓰레기 처리에 대한 보다 엄격한 관리와 절차가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이재명 대표는 이미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이며, 경찰은 추가적인 수사를 통해 이 사건의 배후와 동기를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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