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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잔액 증가세... 5대 은행 주담대로 영향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넉 달 연속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인 주담대가 크게 늘어나면서 이러한 증가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50년 만기 주담대는 한 달 사이 2조원 이상 팔렸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가계대출 증가세를 관리하기 위해 50년 만기 주담대와 특례보금자리론 제도를 조정할 예정이다.

8월 말 기준으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680조812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5911억원 증가했다. 이는 5월부터 지속적인 증가세로, 지난달에는 1조원을 넘어섰다. 이러한 증가는 특히 주택담보대출인 주담대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주담대 잔액은 514조9997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1122억원 증가했다. 반면 개인신용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은 줄어들었다. 이러한 가계부채 증가의 주범으로는 50년 만기 주담대와 특례보금자리론을 지목하는 의견이다. 8월 1일부터 24일까지 5대 은행의 50년 만기 주담대 잔액은 2조210억원 증가했다고 한다.

이러한 경향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에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을 높여주었으며, 특례보금자리론을 포함한 부동산 정책도 내놓음에 따라 주담대가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50년 만기 주담대의 판매 현황을 점검하고 제도 개선을 검토할 예정이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관리하기 위한 이러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금융당국의 조치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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