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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힘껏 지원하되 개입·관여는 하지 않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하여 "앞으로도 저희가 힘껏 지원을 하되 여러분이 하시는 일에 대해서는 일절 개입하거나 관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 2024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서 윤 대통령은 작년 4월 미국 국빈 방문 시 보스턴에서 하버드대학 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첫 번째 질문으로 받았던 K-팝, K-콘텐츠에 대한 세계인들의 엄청난 사랑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정부에서 관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에 따르면, 옆에 있던 교수는 "윤 대통령이 학생이었으면 A+ 답"이라고 칭찬했다고 한다.

또한 윤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국빈 만찬을 마친 후 작은 음악회가 열렸는데, 공연을 마친 후 바이든 대통령이 무대로 올라와 노래를 부르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질 바이든 여사도 부르라고 하고 집사람도 앉아서 부르라고 자꾸 했는데, 학창 시절 좋아하던 아메리칸 파이를 한 소절 불렀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에 돌아와서 보니 노래 한 소절이 많은 행사보다 미국 국민들이 우리나라를 좋아하고 호감을 갖게 된 큰 이유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저 자신을 돌아보면 어떻게 나의 마음의 양식이 만들어졌는지 생각해보면 바로 여기에 있다"며 앞으로도 개입이 없는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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