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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택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서도 벅셔해서웨이가 주택건설업체들에 대한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월스트리트에서는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벅셔해서웨이는 주택건설산업에 꾸준히 투자해온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선택으로 인해 미국의 주택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벅셔해서웨이는 최근 제출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자료에 따르면, 2분기에 주택건설업체 세 곳의 주식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DR호튼의 주식을 7억2600만 달러어치 매수하고, NVR(7000만 달러)과 레나(1720만 달러)에도 투자했다.

미국의 주택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벅셔해서웨이의 투자 결정은 더욱 관심을 끌었다. 미국 모기지(주택담보대출) 30년 고정금리 대출의 평균 금리는 최근 10일 기준으로 연 6.96%로, 주택 구매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벅셔해서웨이가 투자 기회를 찾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미국 부동산시장은 매물이 부족한 상태이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6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 대비 3.3% 감소한 416만 건(연율)으로 집계되었으며,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8.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소유자들은 집을 매물로 내놓지 않고 있어서, 매물이 나오려면 대출을 갈아타야 하는데, 최근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인해 대출 갈아타기의 이자 부담이 커져서 매도를 미루는 경우가 늘어났다.

기존 주택의 매물이 적은 상황에서도 수요는 여전히 높기 때문에 신규 주택 판매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벅셔해서웨이가 주택건설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해석된다. NAR에 따르면 6월에는 기존 주택 거래가 감소했지만, 신규 주택 판매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번 벅셔해서웨이의 투자 결정은 이러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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