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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식 브랜드들이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직구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파이브가이즈가 감자튀김용 감자로 국산 감자를 사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외식업계에서는 의아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보통 감자튀김용으로는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주로 생산되는 러셋감자를 사용하는데, 러셋감자는 점분이 많고 당도가 낮아 감자칩과 감자튀김에 적합한 품종입니다.

파이브가이즈와 같이 국내에서 영업중인 외식 브랜드들은 농산물 직구를 통해 국산 재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국맥도날드는 창녕 마늘과 진도 대파를 사용한 버거 3종을 출시한 결과, 올해만 250만개가 팔렸으며, SPC는 10년 이상 대관령 딸기 농가와 거래하고 있습니다.

이상기후와 글로벌 물류 불안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식재료의 원활한 수급이 최우선 과제로 대두되면서 외식업체들은 우수한 공급처를 찾기 위해 직접 산지 발굴에 나서고 있습니다. 파이브가이즈와 같은 햄버거 회사인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파이브가이즈는 수입산 냉동 감자가 아닌 갓 수확한 국산 감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전라남도 보성에서 감자를 공급받았고, 이달부터는 강원지역 300여 곳의 농가에서 감자를 공급받을 예정입니다.

한화갤러리아의 김동선 전략본부장의 의지가 파이브가이즈의 국산 감자 사용 결정에 반영되었습니다. 파이브가이즈 관계자는 "러셋 감자와 동일한 품질과 맛을 가진 국산 감자를 찾기 위해 김 본부장을 포함한 실무진들이 론칭 1년 전부터 산지를 찾아다녔습니다"며 "식재료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주 3회 이상 새 감자를 받아 사용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국맥도날드는 닭고기, 돼지고기, 양상추, 토마토, 계란 등의 주요 식재료를 국내에서 공급받고 있습니다. 매년 약 1만 7000톤의 국내산 재료를 활용하는 "로컬소싱"을 선도하는 업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국산 농산물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지속 가능한 지역 농가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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