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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밥상 물가 관리에 따라 최근 몇 달 동안 라면, 우유, 외식 등 다양한 식품 가격이 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외식업계는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에 난감한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8일에 식품·외식기업 22개사를 소집하여 물가 안정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업계의 어려움을 들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부 외식업계는 정부의 물가 안정화 취지에 동의하지만, 많은 인상 요인으로 인해 인상 결정은 시기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외식업계의 한 관계자는 8일 간담회에서 "정부에서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원가 압박 등 수용할 부분이 많다"고 언급했다.

외식업계는 간담회에서 식자재, 인건비, 배달 수수료 등 운영비 부담이 크다고 주로 지적했다. 한편,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23 2분기 외식산업 인사이트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상반기까지 가격을 인상한 외식업체의 90.3%가 식자재 비용 상승을 가격 인상 이유로 꼽았다.

또한, 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 식자재 가격 안정 정책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74.6%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간담회를 마친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인터뷰에서 "닭고기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며 "하반기에 3만톤의 닭고기 할당관세 물량을 도입하고, 추가로 3만톤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외식업계는 닭고기 할당관세 물량을 늘리는 것이 외식 치킨값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부분의 국내 주요 치킨사가 국내산 닭을 사용하고 있으며, 치킨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치킨업계에서는 하반기부터 가격 인상이 예상되고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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