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외계+인: 환상적인 상상력과 일관성의 부재

인간이 달 표면을 걸어 다니고, 지구를 벗어나 우주를 날아다니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우리의 상상력도 크게 확장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옛 신화나 설화에 등장하는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한 다양한 상상력도 발전하였습니다. 최근 개봉한 영화 외계+인도 이런 SF적인 상상력을 활용하고 있으며, 최동훈 감독과 이기철 각본가의 협업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1380년대 고려시대에 삼각산에서 내려온 두 신선인 흑설과 청운이 인간들의 뇌 속에 가둬진 외계 생물 죄수를 요괴로 보며, 현재를 살고 있는 외계 로봇 가드와 외계 프로그램 썬더가 시간 여행을 통해 탈옥하는 요괴들을 잡아들이는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하지만 2022년 7월 개봉한 외계+인의 1부는 참패란 평가와 함께 흥행이 부진했던 요인 중 하나는 설정의 일관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영화에서 외계의 고등 문명은 매번 지구에 와서 죄수들을 싣고 가둔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들을 관리하기 위해 외계의 가드가 지구에 남게된 이유는 간단하게 설명되었으나, 그 설명의 납득성이 부족합니다. 이는 SF 장르나 판타지 요소에서 이론적 상상력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입니다.

과학적인 소설이나 영화는 일관성 있는 설정과 이론에 기반해 독자나 관객들이 그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외계+인은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문제는 영화 전체의 개연성을 해치며, 관객들의 이해도와 흥미를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SF 장르는 과학과 상상력을 융합시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설정과 이야기의 일관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놀라운 상상력을 가진 작품이지만, 일관성 있는 설정과 이론 기반에 부합하지 못한다면 관객들의 호응을 얻기 어렵습니다. 앞으로의 작품 제작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고,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