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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금토 드라마 ‘연인’은 조선시대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휴먼역사멜로 드라마로 소개되고 있다. 이 드라마는 김성용, 천수진 연출과 황진영 극본으로 제작되었다. 이 작품은 병자호란 속에서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루고 있다. 조선의 임금이 청나라 태종 앞에서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인 치욕스러운 역사 속에서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과 이야기들이 어떻게 조화롭게 어우러져 갈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이 의문에 대한 해답을 위해 ‘연인’은 고전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참고로 선택하였다. 황진영 작가가 의도한 대로 고난의 역사를 경쾌하게 시작할 수 있었으나, 동시에 너무 복사하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이는 섣부른 기우였다고 평가될 수 있다.

이 드라마는 병자호란이 일어나기 직전인 1636년의 평화로운 마을 능군리를 배경으로 한다. 능군리는 식혜와 홍시 맛이 좋고, 죽순주로 유명한 곳으로, 마을 어른들의 인심이 온후하여 백성들이 따르는 곳이다. 유교사상에 의하면 내외의 법도가 엄격한 조선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사내들과 여인들이 사사로운 관계를 가질 수 있는 따스한 시골 동네이다. ‘연인’의 1, 2화는 능군리에서 사내들의 마음을 휘어잡는 길채와 능군리의 풍경, 그리고 길채에게 묘한 호감을 보이는 이장현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장년층과 고전영화 애호가들은 능군리의 모습에서 강하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연상할 수밖에 없다.

이 드라마에서는 능군리에서 매력적인 여성인 길채가 등장하여 사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녀는 능군리에서 유명한 미녀로 알려져 있으며, 스칼렛 조합을 이루는 천방지축이다. 이 드라마를 통해 관객들은 조선시대 능군리의 아름다운 풍경과 사람들의 삶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연인’은 역사적 배경과 사랑 이야기를 조화롭게 그려내는 작품으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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