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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이 국내항공사 최초로 더 글렌그란트 위스키 2종을 시음할 수 있는 기내 시음회를 개최했다. 10일 에어부산은 지난 6일 부산~방콕 노선 BX725편에서 진행한 시음회에서 승무원이 시음을 원하는 탑승객에게 주류와 초콜릿을 함께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더 글렌그란트와 독점 기내 면세 판매 계약을 맺은 에어부산은 이번 시음회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면세 상품의 매출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하늘에서 열린 주류 시음회는 전례에 없던 이벤트라는 점에서 기내 반응이 뜨거웠다"며 "시음회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면세 상품의 매출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최근 해외 여행객들의 면세주류 구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지난해 9월부터 해외 여행자 주류 면세한도가 1L 이하 1병에서 2L 이내 2병까지로 변경되면서 이 같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MZ(밀레니얼+Z)세대 소비자 사이 위스키 인기도 지속되고 있어, 국내 위스키 수입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국내 위스키(스카치·버번·라이·기타 포함) 수입량은 1만4169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065톤)보다 5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올해 5월 누적 수입액은 1억955만달러(약 1430억원)로 전년 대비 1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면세 쇼핑은 여행객들의 반드시 거쳐야 할 코스가 됐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이 어렵다는 상황에서도 수입주류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 기업들도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에어부산의 이번 시음회도 고객들의 반응이 뜨거웠으며, 기내에서의 이벤트가 승객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