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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에서 악재가 겹쳐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했습니다. 최근 한 달간 2만9000달러선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은 지난 18일 오전 단 10분 만에 8.19%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인해 리플을 비롯한 알트코인의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 53분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7.46% 하락한 2만6456달러(약 3545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6시 45분에는 2만5409.11달러(약 3408만원)까지 급락한 후 소폭 상승하여 2만6000달러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약세로 다른 코인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5.93% 하락하여 1691달러(약 226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리플은 가상자산 시가총액 15위권에 위치한데, 13.82% 하락한 것은 물론 폴리곤(-6.13%), 바이낸스코인(-5.25%), 솔라나(-4.81%), 카르다노(-4.41%)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날 가상자산 시장에는 여러 가지 악재가 겹쳤습니다. 먼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의사록에는 대다수 의원들이 인플레이션을 가장 중요한 리스크로 꼽으며 금리를 인상하는 것에 찬성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 수익률은 16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지난 17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4.3%를 넘어섰으며,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동일한 날에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도 전일 대비 1.17% 하락하여 1만3316.93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또한 중국 부동산 기업의 디폴트 위기도 가상자산 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국에서 최대 부동산 개발 업체로 꼽히던 벽계원(영문명 컨트리가든)이 디폴트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이러한 여러 악재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은 큰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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