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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현대자동차와 파트너십 체결... 온라인에서 자동차 판매 가능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이자 빅테크인 아마존이 한국의 현대자동차와 협력해 자동차 판매업에 뛰어들었다. 아마존은 16일 현지시간, 내년부터 현대자동차를 시작으로 자동차 딜러들이 아마존 사이트를 통해 자동차를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 일환으로 현대차는 2025년부터 아마존의 알렉사 음성 비서를 차량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아마존 CEO인 앤디 재시는 현대차와의 파트너십에 대해 "고객이 온라인에서 차량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바꿀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마존은 수년에 걸쳐 자동차 판매업의 가능성을 엿본 뒤, 소비자들이 차량을 조사하고 비교할 수 있는 디지털 쇼룸을 자사 사이트에 개설했다. 그러나 실제 아마존 사이트를 통해 차를 직접 구매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아마존은 딜러들이 자신의 선택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통해 자동차 관련 애프터마켓 교체 부품 등까지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할 것이다.

아마존은 내년부터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신차를 구매한 후 현지 대리점에서 직접 픽업하거나 배송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소비자는 자신의 지역에서 구매 가능한 차량을 검색하고 선택한 다음 선호하는 결제 및 금융 방법을 사용해 아마존을 통해 결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아마존은 "딜러들이 자신의 선택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따른 아마존의 차량 판매업 진출로 인해 중고차 판매기업인 카맥스와 카르바나, 최대 상장 신차 딜러인 리티아 모터스와 오토네이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이번 조치로 쇼핑객은 아마존에서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지만 여전히 최종 판매자는 딜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와 같은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들이 아마존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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