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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C&E, 쌍용레미콘 매각하고 환경기업으로 전환

국내 시멘트 기업 1위인 쌍용C&E가 그린에코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종합환경기업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계열사인 쌍용레미콘을 매각하여 44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쌍용C&E는 지난 28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쌍용레미콘 주식의 79%와 쌍용레미콘이 사용 중인 부동산을 정선골재그룹 계열사인 장원레미콘에 3856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각에는 남은 쌍용레미콘 주식의 21%도 3년 안에 추가적으로 매도할 수 있는 풋옵션도 포함되어 있다. 이로써 쌍용C&E는 약 4400억원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C&E가 환경기업으로 전환하는 이유는 환경부문 사업이 성공적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시멘트부문은 1조 1450억원의 매출과 10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환경부문은 1720억원의 매출과 8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익률을 비교해보면 시멘트부문은 9.4%에 불과한 반면 환경부문은 48.8%에 달한다. 쌍용C&E는 2021년 쌍용양회에서 사명 변경을 발표하며 종합환경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으며, 2025년까지 환경사업의 비중을 전체 이익의 5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쌍용C&E가 쌍용레미콘을 매각한 것은 종합환경기업으로의 전환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에 알맞은 시기라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멘트 시장은 부진한 반면 레미콘 시장은 비교적 좋은 상황이다. 지난 1분기를 기준으로 시멘트 비중이 높은 쌍용C&E는 1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시멘트 의존도가 비슷한 성신양회도 49억원의 적자를 보았다.

반면 시멘트 비중이 낮은 시멘트사들은 시멘트에서 발생한 손실을 레미콘 사업 등 다른 부문에서 상쇄시킬 수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쌍용C&E의 결정은 전략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쌍용C&E는 경영전략을 환경사업에 집중하여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기사원문 출처: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1&oid=005&aid=0001457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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