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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서 읽어내는 마음: 엄마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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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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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1-0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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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는 사람의 마음이 담겨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손을 보면 그 사람의 운명이나 성격을 점쳐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아빠의 손은 투박하고 거칠게 생겼다고 할 때, 엄마는 결혼을 통해 그런 손 때문에 고생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엄마는 아빠의 상처 많은 손을 보면 험한 길도 잘 헤쳐나갈 수 있는 마음이 읽혔다고 말한다. 이렇게 삶을 읽어내는 마음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남편인 이병일 시인이 결혼을 받으러 왔을 때도, 엄마는 손을 언급했다. 그녀는 아빠의 손이 참으로 곱다고 말했다. 이는 아빠의 손이 투박하고 거칠기 때문이 아니라, 손이 고운 남자를 상징한다는 의미였다. 그녀는 손이 고운 사람이라면 얼마나 더 고운 글을 쓸 수 있을까 생각한다. 투박하고 거친 손에서 읽어낸 마음도 좋고, 고운 손에서 읽어낸 마음도 좋다고 말한 것이다. 그녀가 손으로부터 읽어내는 것은 유럽의 철학자들도 능가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손에서 읽어낸 마음이든 좋은 것만을 남기는 그녀의 마음 읽기를 자주 생각한다.

김은지 시인과 함께 울산으로 출장을 갔을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업무를 마치고 식사를 하려고 했지만, 그때 숙소의 열쇠를 잃어버렸다. 그런데 김은지는 나를 다그치지 않았다. 나는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내가 어디서 열쇠를 잃어버렸는지 알지..." 하지만 김은지는 오히려 칭찬을 해주었다. 그녀는 내가 문제를 해결하려는 믿음 하나로 전산실에 연락을 하고 수정할 수 있었던 것을 대단하다고 말했다. 만약 수정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될 뻔했을까, 그 생각만으로도 무섭기도 했다. 하지만 이 일을 통해 우리 삶의 많은 부분들이 수정 가능하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꼈다.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나는 삶을 읽어내는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깊이 생각해보았다. 손이나 다른 외부적인 요소들은 사람의 내면을 표현하는 표지판일 뿐이다. 그렇지만 그 표지판을 읽어내는 것은 상대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과 마음의 섬세함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마음은 어릴 때부터 배우고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엄마와 김은지 시인의 마음 읽기 능력은 자신의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형성된 것이었다. 나도 그들처럼 좋은 것만을 남기는 마음 읽기 능력을 가지고 싶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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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


이게 나라냐!!

김한*


좋은 뉴스 담아갑니다.

신영*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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