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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경영혁신안 마련한 가운데 차기 회장 선거

새마을금고는 경영진 비위와 뱅크런 사태로 위기에 빠져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경영혁신안이 마련되었다. 이 혁신안은 다음달 차기 회장 선거에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이번 선거는 사상 처음으로 직선제로 진행되어 새마을금고의 쇄신 의지를 판단하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차기 회장 선거는 다음달 21일에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비리 혐의로 물러난 박차훈 전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의 보궐선거로,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중앙회장 공석 시 60일 안에 보궐선거를 개최해야 한다.

지금까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350여 명이 투표하는 간선제로 회장을 선출해왔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는 전국 새마을금고 이사장 1,291명이 투표하는 직선제가 도입되어 선거 관리 업무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될 예정이다. 후보 등록부터 토론회, 투표 및 개표까지 모든 과정은 선거위원회가 관할하게 될 것이다.

현재 후보로는 중앙회 회장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인 중앙회 부회장(서울남대문충무로 새마을금고 이사장), 김현수 중앙회 이사(대구 더조은금고 이사장) 등 현직 이사장들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송호선 MG신용정보 대표, 최천만 전 새마을금고복지회 대표 등 전현직 새마을금고 계열사 대표들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차기 회장은 경영혁신위원회에서 마련한 경영혁신안을 이행해야 하는 임무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혁신안에 따르면 중앙회장은 대외 활동과 이사회 의장 역할에만 집중하고, 대신 경영대표를 신설하여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게 된다. 이를 통해 중앙회장에게 집중되어 왔던 권한을 분산하고 견제와 균형이 가능한 책임경영을 확립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이달 내로 새마을금고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는 "경영혁신안과 새마을금고법 개정을 통해 새마을금고의 변화와 쇄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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