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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132명의 새내기들이 본격적인 시즌 준비 전 프로의 세계를 미리 맛봤다. 하늘 같은 선배와 분야별 종사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로 알찬 교육 시간이 진행됐다.

KBO는 9일 대전 컨벤션 센터에서 2024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KBO리그에 첫발을 내딛는 새내기 선수들에게 환영인사를 전달하는 동시에 KBO리그를 전반적으로 소개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KBO 총재는 새내기들에게 겸허한 자세를 강조했다. 지난 시즌 800만 관중 시대를 다시 열었지만 여전히 한국야구는 경각심을 가져야 하고 이런 자세를 선수들에게도 주지시켰다.

KBO리그 최다안타의 주인공이자 팀의 전설인 KBSN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이 마이크를 잡았다. 누구보다 오랜 시간 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쳤던 그는 선수들에게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코칭스태프와 관계, 동료들과 관계, 프로야구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팬들에게 어떤 선수로 비춰질지 그런 관계가 다 포함되는 이야기"라며 "현실적으로는 도박, 여자문제 등 문제들도 사람을 잘못 만나서 그렇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이 주변인을 잘 만나고 관리할 줄 알아야 롱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신적으로 어떻게 버텨야 할지, 팬들은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그는 "가장 듣고 싶은 건 요즘 야구 선수들은 다른데?라는 소리"라며 "가끔은 사인요청이 귀찮을 수도 있고 내가 기분이 안 좋을 땐 짜증날 때도 있다. 그러나 보여주는 이미지일지라도 표정과 행동을 바꿔야 한다. 그런 걸 멋지게 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새내기들은 KBO리그에서의 생활에 대한 깊은 이해와 자세한 안내를 받았다. 그들은 이제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가며 내년에는 무엇보다도 팬들과 함께 성공을 이루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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