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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3년 연속 역성장... 지난해 실질 GDP 0.2% 감소

북한의 지난해 실질 GDP(국내총생산)가 전년 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코로나19(COVID-19)로 국경을 봉쇄한 영향 등으로 3년 연속 역성장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2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GDP는 31조3600억원으로 전년보다 0.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 경제는 UN안정보장위원회가 주도한 국제 재재 강화로 2017년에는 3.5%, 2018년에는 4.1%의 부정적 성장률을 기록하다가 2019년에는 0.4%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다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뒤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북한의 실질 GDP(31조3600억원)는 2003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소득총괄팀장은 북한 경제가 3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한 이유에 대해 "내부 방역 통제가 다소 완화되고 대외교역이 중간재를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대북 경제 제재 및 국경 봉쇄 영향이 계속되고 기상 여건이 악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36조7000억원으로, 우리나라 국민소득(2193조5000억원)의 약 60분의 1 수준이다.

2022년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143만원으로, 한국(4248만7000원)의 약 30분의 1에 해당한다. 2021년보다 1인당 국민소득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43만원의 국민소득은 한국 1960년대 수준이다.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963년에는 149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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