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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포사격 도발에 우리 군도 대응하기 위해 해상완충구역에서 해상 사격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2018년 남북 군사합의 이후 해상완충구역 내에서 우리 군이 사격한 첫 번째 사례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오는 4월에 열리는 한국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혼란을 일으키고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날 서북 도서 일대에서 북방한계선(NLL) 북방 해상으로 200여 발의 포를 발사했습니다. 북한이 사격한 포탄은 서해의 해상완충구역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되어 명백한 군사 도발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해상완충구역은 2018년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서해와 동해의 북방한계선 주변에 설정된 지역으로, 이곳에서의 사격은 합의를 위반하는 것입니다. 이번 사건은 남북 군사합의 이후 북한이 해상완충구역 내에서 포와 미사일을 발사한 경우로는 16번째 입니다.

우리 군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서북 도서 일대에서 대응 사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백령도 6여단과 연평부대 등이 참여하였으며, K-9 자주포 등을 동원하여 북한의 포탄 발사량의 두 배에 해당하는 약 400여 발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23일 남북 군사합의에 구속되지 않겠다고 밝히며 군사적 조치를 재개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이전에 북한은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진행한 후에도 우리 군이 9·19 합의에 따라 설정된 군사분계선(MDL) 주변에서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북한의 군사 도발에 대해 우리 군은 결연하게 대응할 것임을 다시 한 번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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